[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방한 중간에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전날 오후 출국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7일 밤 귀국해 남은 일정을 이어간다.
반 총장은 오후 6~7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며, 이날 중 별다른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다음날(28일) 서울에 머물며 비공개 개인일정을 소화한다.
고향에서 상경하는 모친 신현순(91)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조촐한 모임을 갖고 서울 강남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이 방한 첫날인 25일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올해 말 임기종료 후 대권 도전을 강력히 시사하는 언급을 한 만큼, 28일 개인 일정 중 서울에 머물면서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반 총장은 당일 자신의 멘토로 알려진 노신영 전 총리를 만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노 전 총리는 연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 총장이 전화를 했더라"면서 "(반 총장이) 곧 서울에 온다기에 만나자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외무부 장관을 지낸 노 전 총리는 1970년대 초반 주인도 대사를 지냈고, 당시 2등 서기관으로 같은 공관에 근무했던 반 총장을 총애했다. 1980년대 중반 노 전 총리가 총리로 취임하자 반 총장은 총리 의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 총장은 29일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경북 안동으로 이동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방문한다.
반 총장은 임진왜란을 기록한 징비록을 남긴 서애 류성룡의 고택인 충효당과 그의 친형 겸암 류운룡의 고택인 양진당 등을 돌며 하회마을에서 수시간 머물 계획이다.
충효당에선 김관용 경북도지사, 오준 유엔 수석대사, 권영세 안동시장, 류상붕 풍산류씨 양진당 대종손, 류창해 충효당 종손, 류왕근 하회마을 보존회 이사장 등과 오찬을 하고, 충효당 주변에 기념식수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하회마을 방문 후 당일 경주로 이동한다.
방한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한다. 당일 인천공항을 통해 엿새 간의 체류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