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적시장 마감 직전 새로운 둥지를 찾아 나선 박주영(29)의 연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인 왓포드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을 아스날로부터 임대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감은 1일 오전 8시였다.
 
   
▲ 박주영/뉴시스
 
왓포드는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인 박주영을 2013~2014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박주영의 이적은 홍명보(45) 국가대표팀 감독에겐 명분을 주고 자신은 실리를 취한 선택이었다.
 
홍 감독은 소속팀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을 부여받고 실전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을 대표팀 발탁의 기본 원칙 중 하나로 고수해 왔다. 그동안 박주영을 단 한 차례도 대표팀에 부르지 못했던 까닭이다.
 
때문에 박주영이 왓포드로 이적한 뒤 출전 기회를 부여받는다면 박주영의 대표팀 합류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왓포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아스날에 비해 지명도는 물론 선수 대우면에서 ‘한수 아래’일 수밖에 없다.
 
2011년 8월 큰 꿈을 품고 아스날에 입단했던 박주영은 그동안 고난의 시기를 보냈다. 특급대우를 받고 빅 리그에 입성했지만 아르센 벵거(65) 감독의 철저한 무관심 속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부진 속에서 셀타비고로 임대됐지만 스페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아스날로 다시 돌아왔지만 달라진 것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공격수 경쟁에서 한참 밀려 벤치에 앉지 못하는 경우도 더 많았다.
 
박주영은 2012년 1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리그 경기에서 뛴 적이 없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경우에도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적의 걸림돌인 높은 주급에 대해선 박주영 측이 삭감을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주영은 아스날에서 뚜렷한 역할을 하지 않고도 4만5000파운드(약 8,000만원)의 주급을 받았다.
 
현지 언론들도 왓포드에서 받게 될 박주영의 주급에 대해선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아스날 때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