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인 KT ENS 직원의 도움으로 수천억원대 사기대출을 받은 협력업체가 당초 알려진 6곳이 아닌 7곳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협력업체 대표 중 해외로 도피하거나 국내에 잠적한 5명에 대한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12일 사기대출을 받은 KT ENS 협력업체 중 N사의 유한회사 대표도 공모한 것으로 조사돼 연루된 업체는 7개사로 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7개 업체 대표 중 1명은 이미 조사를 받았고, 1명은 이날 중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홍콩으로 도주한 이번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N사 대표 전모(49)씨를 비롯해 국내에 머물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홍콩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전씨는 그 동안 수차례 마카오 등지를 드나들며 현지 카지노 업체들로부터 VIP 대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필리핀이나 마카오 등지 도박업체에 여러 차례 드나들며 VIP 대접을 받고 있을 정도로 돈을 써온 것이 확인됐다""쉽게 귀국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요 피의자가 검거되면 수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범행수법이나 대출 규모 돈을 사용한 용처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 협력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부정 대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일부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