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 만에 주춤하며 2050선 아래로 물러났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포인트(0.13%) 내린 2047.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 3대 지수의 역대 최고치 경신,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장 초반 0.62%(12.62포인트)까지 올라 2063.09를 터치했으나 이후 하락 반전하며 하락곡선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5억원과 121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6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3.18%), 섬유·의복(-2.12%), 운수창고(-1.13%) 등이 하락했고 전기·전자(0.80%), 유통업(0.58%), 철강·금속(0.31%)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1.49%), 삼성물산(0.70%), 삼성전자우(1.32%), 네이버(1.02%) 등이 상승한 반면 한국전력(-0.51%), 현대차(-2.21%), 현대모비스(-0.77%), SK하이닉스(-1.89%)은 약세로 마감했다.

화장품주가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타격을 받았지만 주가가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에 한국화장품과 한국화장품제조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한세실업이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으로 12.56% 급락하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썼다.

두산인프라코어(3.12%)와 화승인더스트리(6.02%)는 각각 자회사 두산밥캣과 화승엔터프라이즈가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케미칼은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일명 '원샷법')의 본격 시행 첫날인 이날 산업재편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3.85%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1포인트(0.89%) 내린 698.87로 장을 마감하며 닷새 만에 700선 이하로 물러났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8억원과 474억원을 내다팔았다. 개인은 홀로 105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의료/정밀기기(-3.35%), 반도체(-2.05%), 통신서비스(-1.87%) 등의 낙폭이 컸다.

시총 상위주도 대체로 하락세였다. 셀트리온(-0.44%), 카카오(-1.01%), CJ E&M(-1.31%), 바이로메드(-0.40%) 등이 내렸다. 메디톡스(3.19%), 로엔(1.72%) 등은 올랐다.

이날 보합세로 마감한 셀루메드는 장 마감 후 225억원의 파생상품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원 내린 1092.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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