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특수'를 맞아 관련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초콜릿 시장은 2012년 기준 6,687억원이며, 이 중 과자류를 제외한 순수 초콜릿 시장 규모는 5,073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카카오의 폴라노보이드 성분의 항산화 효과가 밝혀지며 초콜릿이 건강식품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가공 초콜릿 제품은 상당량의 당분과 포화지방을 포함하고 있다.
 
해외에서 수입되는 값비싼 프리미엄 제품도 예외는 아니다. 벨기에 브랜드인 고디바의 경우 올해 출시된 '발렌타인데이 하트박스' 제품은 초콜릿 한 개 당 가격이 6,000원에 달한다.
 
그러나 높은 가격대만큼이나 다양한 맛을 내기 위해 여러 식품첨가물이 들어간다.
 
밸런타인데이 시즌에 출시되는 특별 기획 상품은 다양한 색깔의 초콜릿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사용되는 색소가 '적색40'와 같은 타르색소다.
 
석탄에서 추출한 벤젠톨루엔나프탈렌 등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타르색소는 과다 섭취 시 알레르기와 천식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발암 유발 가능성도 제기돼 주의를 요하는 물질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타르색소와 같은 인공 착색제는 면류 등의 식품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우리나라 국민의 식용타르색소 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식품유형별로는 음료, 초콜릿, 캔디류, 과자, 절임류 등을 통해 주로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2009년 이후 식용타르색소 14품목을 캔디와 초콜릿류 등 어린이기호식품에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지만, 실질적 제한 품목이 적어 유명무실한 법안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초콜릿과 같은 어린이기호식품에 타르색소의 사용을 규제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적색40호의 경우 일부 품목에 한해 허가가 내려진 상태"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20107월부터 적색40호와 같이 인공색소를 포함하는 식품의 포장에 "어린이의 과잉 행동 및 주의력 결핍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경고문구를 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