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 힘입어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72포인트(0.57%) 오른 2055.47에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에 세운 종전 연고점(2050.47)을 사흘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앞서 공개된 미국 7월 통화정책 의사록이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다 대장주 삼성전자까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4.73% 오른 164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64만4000원까지 치솟으면서 기존 장중 사상 최고가인 158만4천원(2013년 1월 3일)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5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84억원어치, 101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61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1.79%), LG디스플레이(1.14%) 등 다른 대형 IT주도 동반 상승하면서 전기전자가 3.84% 상승세로 마감했고 보험(2.70%), 의료정밀(1.33%), 유통업(0.9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업(-1.80%), 화학(-1.50%)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물산(4.58%), 삼성생명(5.37%), 삼성전기(5.69%), 삼성SDS(3.56%) 등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삼성생명이 금융계열인 삼성화재, 삼성증권 지분을 추가 매입하키로 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네이버도 1.39% 오른 80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0.34%), 현대차(-1.85%), 현대모비스(-1.74%) 등은 내렸다.

영진약품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5.15%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3.26포인트(0.47%) 오른 696.9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280억원씩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5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삼승 업종이 많았다. 정보기기(2.76%), 통신서비스(2.39%), 반도체(1.71%) 등은 올랐고 인터넷(-1.19%), 컴퓨터서비스(-1.10%)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셀트리온(-0.53%), 카카오(-1.48%), CJ E&M(-1.33%), 로엔(-0.12%) 등은 내렸고 메디톡스(3.40%), 코미팜(5.67%) 등은 상승했다.

세미콘라이트는 주당 0.5주 무상증자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엠씨넥스는 갤럭시노트7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인 홍채인식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14.58%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슈넬생명과학은 모기업인 에이프로젠의 코스닥 상장 지연에 5.63% 하락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107.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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