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가 이틀째 사상 최고가 행진을 펼치면서 다시 종가 기준 연중 고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미미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7포인트(0.04%) 오른 2056.24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틀째 이어갔지만 지수에 대한 영향력은 미미했다. 연중 최고치까지 오른 지수 레벨에 대한 부담, 최근의 원화 강세로 인한 외국인 매수세 둔화 우려 등이 상승세를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12억원어치, 5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353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79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다소 우세했다. 보험(-3.20%), 음식료업(-2.09%), 비금속광물(-1.7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1.96%), 건설업(1.22%) 등이 올랐고 보험(-3.20%), 음식료품(-2.09%)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전날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삼성전자는 이날도 2.13% 오른 167만50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장중 167만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외 삼성물산(2.69%), 네이버(0.50%), SK하이닉스(3.66%), 현대모비스(1.57%) 등은 올랐고, 한국전력(-1.37%), 아모레퍼시픽(-2.34%), 삼성생명(-4.63%) 등은 내렸다.

채권단이 연내에 STX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에 STX가 18.94% 오른 것을 비롯해 STX엔진(6.78%), STX중공업(10.38%) 등 STX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허위 공시 파문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중국원양자원은 자회사가 대만 거래처를 제외한 중국 내 14개 판매업체와 거래를 지속하기로 했다는 공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3포인트(0.10%) 내린 696.20에 거래가 끝났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96억원, 181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65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1.06%), 운송(0.83%), 정보기기(0.59%) 등은 올랐고 출판/매체복제(-2.37%), 인터넷(-1.98%), 방송서비스(-1.32%) 등은 하락했다.

카카오는 2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장중 8만46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헝셩그룹은 전일 상장 첫날 부진을 만회하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미국 조기 판매개시를 위한 초도 물량 출하를 개시했다는 소식에도 0.5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4원 오른 1117.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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