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 피겨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하뉴 유즈루(19) 덕에 일본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하뉴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프리스케이팅에서 178.64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의 101.45점을 더해 총점 280.09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 하뉴 유즈루/뉴시스
 
음원 차트에도 '하뉴 효과'가 뚜렷하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하뉴가 쇼트프로그램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파리지앵 워크웨이'가 주요 음원 사이트의 주간과 일일 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파리지앵 워크웨이'는 북아일랜드 출신 기타리스트 게리 무어가 1978년 발표한 곡이다"고 설명하며 "과거 팬들이 빠짐없이 벨소리로 다운받은 효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뉴는 올림픽 남자 피겨에서 66년 만에 나온 10대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역대 남자 피겨 최연소 금메달의 주인공은 1948생모리츠동계올림픽에서 18세202일로 우승한 딕 버튼(미국)이다. 
 
단숨에 일본의 국가적인 영웅으로 부상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부수 1,000만부 이상을 자랑하는 요미우리신문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에 임시로 발행하는 호외를 24만 부나 발행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994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난 하뉴는 4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탔다.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센다이에 있는 전용 연습 링크가 무너져 전국을 돌며 훈련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굴곡진 여건도 금메달 획득 아래 재조명받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하뉴의 금메달이 많은 지진 이재민과 동료 후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