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일부 지역 위원장 선출문제를 놓고 혼선을 빚고 있다.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과 경기도당위원장 선출을 놓고 계파 갈등 양상을 나타내며 내홍을 겪고 있다. 
 
가장 논란을 빚고 있는 곳은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이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 선임을 주장하는 비주류·친이(親이명박)계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나 전 의원을 지지하는 중구지역 당원 100여명은 16일 새누리당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누가 새누리당의 일등공신이냐"며 "지역 정서를 무시하고 중앙당의 일방 통행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1만3,000여명이 서명한 나 전 의원의 복귀 청원서는 무용지물이냐"며 나 전 의원의 당협위원장 내정을 거듭 촉구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주 내로 당협위원장 선출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는 친박 일부 중진은 지 전 대변인을, 비박계 일부 의원들은 나 전 의원을 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당 안팎에서는 지 전 대변인이 낙점된 것을 두고 청와대 뜻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새누리당은 고희선 전 의원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경기도당위원장을 놓고도 갈등을 겪고 있다. 
 
당초 김학용 의원이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그만두고 경기도당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 지도부가 이 자리를 최근 황진하 의원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당권을 노리는 김무성 의원을 돕자 지도부가 견제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