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주 휴일인 16일 전국 스키장과 유명 산은 겨울 날씨를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북적였다. 전국이 대체로 포근하고 폭설이 내린 강원 영동 지역에도 눈이 그쳐 지난 주말·휴일보다 나들이 차량이 늘었다.

최근 눈이 많이 내려 전국 유명 스키장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에는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1만500여명이 찾았다. 경기 이천 지산리조트에도 주말과 휴일 동안 1만여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자연설(雪)이 쌓여 슬로프 상태가 좋은데다가 눈이 더 내리지 않아 스키를 타기에 더없이 좋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 용평 스키장 북적북적/뉴시스

전국 유명 산도 눈꽃을 보려는 등산객 등으로 북적였다. 강원 설악산은 폭설 탓에 국립공원 입구에서 1.65㎞ 떨어진 신흥사까지만 개방했는데도 15~16일 이틀 동안 90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갖춰입은 사람들은 하얀 눈이 쌓인 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았다.

이날 서울 기온이 8도 가까이 오르는 등 날이 포근해지며 서울 시내 유원지를 찾는 시민도 늘었다.

서울 롯데월드 어드벤처에는 이날 하루동안 1만8000여명의 행락객이 찾았다. 봄방학을 맞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놀이기구를 타고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이날 나들이 차량이 몰리며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4시 현재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이 18만여대, 들어온 차량은 18만여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안성나들목~안성분기점 4.52㎞ 구간, 안성분기점~안성휴게소 4.41㎞ 구간 등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1㎞ 구간 등에서도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장평나들목~면온나들목 5.96㎞ 구간, 여주나들목~여주분기점 5.82㎞ 구간, 여주분기점~여주휴게소 3.82㎞ 구간, 군포나들목~둔대분기점 1.58㎞ 구간 등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날 하루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나갈 차량은 31만여대, 들어올 차량은 33만여대로 예상한다"며 "오후 5~6시께 교통체증이 가장 심해졌다가 오후 9~10시부터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