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진해운의 주가가 현대상선과의 합병 기대감에 급등세다.

29일 오전 9시7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일 대비 7.43% 오른 1735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한국선주협회 등은 국회에서 열리는 '해양 강국 포럼'에서 "국내 1위 해운사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정기선 사업의 특성상 회생이 아니라 청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합병을 제안하기로 했다.

이날 포럼에서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돌입하는 즉시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컨테이너 120만개가 일시에 묶이면서 물류 대란이 발생하고 140억달러(약 15조6000억원)어치에 달하는 화물의 운송 지연에 대한 클레임이 속출하는 등 부작용이 엄청날 것"이라며 "국내 양대 선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합병하면 5~10%의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우리 국적 선사가 세계 5위 선사로 발돋움하면서 국제 해운 시장에서도 입지를 키우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힐 예정이다.

한편, 전일 한진그룹은 "독일 코메르츠, 프랑스 크레디 아그리콜 등 해외 금융회사가 선박 금융 상환 유예 의사를 추가로 밝혀 왔으며 용선료 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