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즐거운 추석 연휴 주간 이어지는 16일 내일 아침 일찍 귀경길에 오른다면 아침 안개 낀 날씨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사이 서해안과 남해안 내륙지역에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돼 안전운전에 신경써야겠다.

추석 연휴 계속되는 내일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 차차 남부지방 곳곳으로 확대돼 내리겠다. 예상강수량은 최대 40㎜가량이 되겠다.
 
오늘 밤 이 시각 현재 전남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있는 날씨 보이는데, 이번 비는 내일 낮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추석 명절 다음 날인 내일 우리나라는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겠고, 남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오겠다. 

내일 아침은 전국이 20도 안팎으로 시작하겠고, 오후 한 낮에는 중부지방 서울 인천 춘천 28도 남부지방 광주 전주 대전 전주 25도 부산 대구 울산 24도 등이 예상된다. 

주말 모레는 북상하는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오겠는데, 충청이남지방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특히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 산간과 남해안, 남부지방과 동해안으로는 매우 많은 비가 예상돼 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대비 해야겠다. 
 
내일까지 서해와 동해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이번 연휴 주간 동안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다. 

특히나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를 넘는 곳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최대 2.5m로 일겠다.

한편 제 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는 추석 연휴 막바지인 오는 16일에서 17일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 등 전국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점쳐진다.

태풍 말라카스는 지난 14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75hPa·최대풍속 32m/s인 중형급 태풍으로 괌 서쪽 1천110㎞해상에서 시속 17km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점차 강한 태풍으로 힘을 키운 이 태풍은 주말인 17일 오전 3시께 대만 동쪽 약 140㎞해상으로 북상한 후 전향해 일본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슈퍼태풍으로 불리는 제 14호 태풍 '므란티(MERANTI)'가 대만 남부 지방을 강타해 18만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고, 1500여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므란티’는 지난 7월 대만과 중국을 강타해 수십 명의 사망자를 낳은 '네파탁'보다 더 강한 위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필리핀 동부에서 처음 발생한 ‘므란티’는 지난 12∼13일 위력을 키우며 24시간 만에 5급 슈퍼태풍으로 발달했다.

제 14호 ‘므란티’는 현재 대만 남서부로 북상 중으로, 중국 본토에도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