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레고랜드 시행사 엘엘개발의 M 전 개발담당대표가 보석 석방을 대가로 검찰과 이면 약속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슈타임에 따르면, 지난 9일 M 전 대표는 춘천지법 제2형사부 심리로 열린 이욱재 춘천 부시장의 레고랜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증인인 M 전 대표의 진술 신빙성 검증을 위해 그의 허위 학력 사칭 의혹에 대한 날선 공방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M 전 대표는 잦은 진술 번복으로 '위증'과 '거짓말'에 대한 경고를 수차례 받았다.

M 전 대표가 구치소에 수감된 당시의 검사로부터 보석 석방을 대가로 고위공직자에 대한 뇌물을 제보하기로 한 약속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M 전 대표는 "아니다"라고 즉각 부인하며 증거자료로 언급된 녹음파일의 공개를 요청했다. 이에 의혹을 제기한 변호인은 다음 재판에서 녹취파일 공개하기로 해 관련 진상이 밝혀질 예정이다.

만약 M 전 대표의 이면 약속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근 수차례 제기된 사법부의 법조비리 사건들과 맞물려 파장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M 전 대표는 춘천지방법원에서 예금보험공사 관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4개 혐의와 레고랜드 시행사 관련 8개 혐의 등 두건의 재판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