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32)이 첫 실전 등판에서 시속 147짜리 직구를 던지고도 홈런을 맞았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1"한신의 수호신으로 기대되는 오승환이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아라이 다카히로에게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동안 2실점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승환은 50% 정도의 힘으로 최고 147직구를 던졌다. 특히, 등판 전 불펜에게 팔굽혀 펴기를 하는 등 독특한 준비를 하기도 했다"고 전해다.
 
   
▲ 오승환/뉴시스
 
오승환은 구속을 물어보고 147가 나왔다고 하자 "기계가 고장난 것이 아니냐? 체감 속도는 140정도였는데"라고 의아해했다.
 
이날 오승환은 50%의 정도로 힘만으로 투구를 했다. 그저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하는 가벼운 훈련으로 생각했다. 140대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2, 투심패스트볼 1개를 섞어 총 24개의 공을 던졌다.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이 캠프에 들어와서 불펜투구가 4번 밖에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얼마더 더 좋은 공을 던질지 가늠할 수 없다는 평가를 했다.
 
한신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 코치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아직 (공이) 손가락에 걸리지 않는 느낌이다. 구속은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와다 유타카 감독은 "아직 마음껏 던지는 단계가 아니다. 오늘 직구에 헛스윙은 2, 파울은 10번이 있었다. 앞으로 배트에 스치지 않는 돌직구가 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