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트니코바의 피겨 금메달 논란을 전하며 현행 피겨스케이팅 채점 시스템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전했다.

WSJ는 21일 ‘소트니코바의 놀라운 금메달’ 제하의 기사에서 전문가들이 이번 결과를 비난하며 그간 논란이 된 채점시스템에 의문들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두 개의 클린점프를 성공시키며 7위를 마크한 미국의 간판스타 애슐리 와그너가 ‘심판들이 익명으로 채점하는 현행 시스템은 폐지되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같은 의견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와그너는 “국제빙상연맹이 사람들이 채점결과를 믿게 하고 싶다면 더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홈어드밴티지도 거론했다 “관중들이 내지르는 함성이 소트니코바의 믿을 수 없는 점수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저널은 “소트니코바는 올림픽 전만해도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그녀는 심지어 러시아에서조차 손꼽히는 후보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올림픽에 앞서 15세의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유럽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 소트니코바는 준우승에 머물렀고 톱랭커들이 많이 출전한 지난해 12월 그랑프리대회에선 5위에 랭크됐다. 2012-2013시즌엔 유럽선수권에서 역시 준우승, 첫 시니어무대였던 세계선수권에선 9위에 그쳤다.

그러나 저널은 “소트니코바가 잘 연출된 트리플 점프의 활기찬 프로그램으로 김연아를 점수에서 앞섰다”고 말했다. 88캘거리 남자싱글 우승자인 브라이언 보이타노는 “러시아선수는 정말 ‘금메달 점프’를 했다. 그녀가 김연아나 코스트너처럼 잘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금메달을 딸만큼 강하긴 했다”며 기량이상의 실력을 발휘했음을 시사했다.

소트니코바는 “단체전에서 러시아가 금메달을 따낼 때 내가 제외된 것이 정말 화가 났다”며 당시의 분노가 약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저널은 김연아의 문제가 ‘동기 부여’가 안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녀는 아름답게 스케이팅을 했지만 2010밴쿠버만큼 동기제공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밴쿠버 때와 지금은 다르다. 2010년엔 확실한 목표가 있었다. 그때는 정말 금메달을 너무나 따고 싶었다..동기가 문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