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76포인트(0.47%) 내린 2053.06으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국제유가가 산유국 회의에서 생산량 동결이 합의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기류에 3% 가까이 떨어지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 사진=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3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10억원과 85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48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1.86%), 전기가스업(-1.76%), 기계(-1.65%), 증권(-1.22%) 등은 내렸고 의료정밀(2.70%), 섬유의복(0.85%), 통신업(0.26%)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0.13% 하락 마감했고 한국전력 역시 당분간 전기요금 인하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에 2.05% 하락했다. 현대차(-2.12%), 현대모비스(-1.39%), 아모레퍼시픽(-1.00%)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12%)는 장중 4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네이버(0.34%), SK텔레콤(0.23%) 등도 강세였다.

한진해운은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라인에 인수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를 보이면서 10.13%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진약품은 0.75%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2.22% 상승한 신성솔라에너지는 장 마감 후 계열사 신성에프에이, 신성이엔지를 합병한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포인트(0.18%) 내린 686.76으로 거래가 끝났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35억원과 15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57억원을 순매도했다.

파인디앤씨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테마주에서 빠지면서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0.3원 오른 1096.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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