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갈라쇼, '이매진'으로 세계에 '평화' 메시지 전달...은반과 ‘완전 작별’ 고해
수정 2014-02-23 08:40:25
입력 2014-02-23 08:37:20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피겨여왕' 김연아(24)가 전 세계가 바라보는 무대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은반에 완전히 작별을 고했다.
김연아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게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올 시즌 갈라 프로그램인 '이매진((Imagine)'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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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여왕 김연아가 22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애절한 표정과 몸짓으로 '이매진(Imagine)'을 연기하고 있다./뉴시스 | ||
'이매진'은 김연아가 2013~2014시즌 사용할 생각으로 만든 갈라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6월 아이스쇼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매진'은 비틀스 멤버였던 존 레논이 1971년 베트남 전쟁 당시 반전의 메시지를 담아 발표한 곡이다. 김연아는 에이브릴 라빈이 부른 '이매진'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메달리스트 각각의 국기가 빙판 위에 수놓인 뒤 시작된 오프닝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연아는 태극기 위에 서 있다가 다른 출연진과 함께 빙판을 활주했다.
김연아의 무대는 2부였다. 앞서 즐거운 분위기의 갈라 프로그램이 진행됐지만, 20번째인 김연아의 차례가 되자 분위기는 다소 숙연해졌다.
김연아의 갈라 프로그램 의상은 지난해 아이스쇼에서 선보인 것과 많이 달랐다.
지난해 아이스쇼에서 순백의 의상을 입었던 김연아는 하늘색이 그라데이션된 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구름 한 점 없이 평화로운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의상이었다.
김연아는 '모두가 살아가는 것을 상상하라'는 구절에서 더블 악셀을 뛰어 메시지를 더욱 강조했다. 점프를 살짝 실수하자 엷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는 '모두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상상하라'는 구절에서 살코 점프를 뛰어 가사에 힘을 실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는 구절에서는 집게손가락을 들어보여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려 했다.
'세상이 하나가 되길 바란다'는 구절에서 두 팔로 끌어안는 동작을 한 김연아는 스파이럴 연기와 더블 악셀로 감정을 최고조로 이끌어갔다.
김연아는 곡 마지막에 기도하는 듯한 모습으로 두 손을 꼭 맞잡으며 연기를 마쳤다.
앞서 발랄한 갈라 프로그램 덕에 후끈 달아올랐던 경기장은 한층 숙연해진 분위기였다.
김연아가 평화를 기원하는 듯한 포즈로 연기를 마치자 관중석에서는 커다란 박수가 쏟아져나왔다.
갈라쇼가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 김연아에게 스포트라이트가 향했다. 선수들이 드나드는 입구 쪽에 커다란 태극기가 떠올랐고, 빙판 위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새겨졌다.
그 사이에 서 조명을 한 몸에 받은 김연아는 평창에서 모두를 맞이하겠다는 포즈를 취해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