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겨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 데니스 텐(21·카자흐스탄)이 ‘피겨 여왕’ 김연아(24)와 호흡을 맞추었다. 
 
데니스 텐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김연아의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다. 
 
   
▲ 사진출처=데니스 텐 인스타그램
 
데니스 텐은 이날 갈라쇼에서 카자흐 전사 복장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카자흐스탄의 전사들(Worriors of Kazakhstan)’에 맞춰 남성미가 풍기는 연기를 펼쳤다. 
 
이후 합동 무대에서 김연아와 파트너를 이뤄 블루스 타임을 갖기도 했다. 서로 파트너를 한 번씩 바꾸는 부분이 있는데도 데니스 텐은 끝까지 김연아 곁을 떠나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데니스 텐은 앞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왕과 함께"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내가 세계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고 피겨 퀸의 파트너가 된 소감를 밝혔다. 김연아는 남자 선수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이었다.
 
데니스 텐은 지난 14일 끝난 남자 싱글 부문에서 합계 255.10점을 받아 하뉴 유즈루(일본), 패트릭 챈(캐나다)에 이어 3위,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카자흐스탄에서 사상 첫 피겨스케이팅 메달이다. 그는 카자흐의 국민 영웅이다. 
 
데니스 텐은 구한말 독립군 의병장으로 활약한 민긍호 선생(미상~1908년) 후손이다. 데니스 텐은 2010년 민긍호 선생 묘를 직접 방문했고 민긍호 선생에 대한 논문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텐은 2010년 자신의 첫 올림픽이었던 밴쿠버 대회 때 경기 전 자신을 소개하는 멘트에 민긍호 선생의 얘기를 넣어 달라고 부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데니스텐 김연아, 보기 좋다" "데니스텐 김연아, 어떻게 둘이 이렇게 딱 짝이 되었지" "데니스텐, 독립군 후손답게 남성미 넘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