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편파적 특검…촛불에 밀려 근대문명 원칙 저버릴텐가"
수정 2016-11-17 18:10:06
입력 2016-11-17 17:17:15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촛불은 바람불면 꺼지게 돼있어…野 단독추천은 한풀이 칼질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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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 ||
김진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피의자가 검사를 선택할 수 없듯 고소인이나 피해자도 검사를 선택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 정부 하의 검찰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여당의 추천권을 배제했지만, 국정농단 의혹 제기에 앞장서온 야당만이 추천권을 가져가는 건 중립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이번 특검법안을 제외하고 총 10번의 특검이 있었으나 야당 단독으로 특검 추천권이 부여된 사례는 지난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법 1건 뿐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이어 "근대 문명의 원칙인 이걸 저버리자고 하면 문명 이전의 사회로 되돌아가자는 것 밖에 안된다"며 "결론적으로 편파적인 특검은 그 결과를 보기도 전부터 편파적일 수 밖에 없다"고 거듭 지적했다.
아울러 "민심은 언제든지 변하게 돼있다"며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최근 있었던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 여론에 비유하며, 여론은 항구적이지 않다는 견해도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공분한 여론은 일시적일 수 있으나, 수사의 중립성 그리고 법적 절차 준수 등 원칙은 항시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앞서 전날에도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대엔 사적 복수가 행해졌으나 근대문명이 시작된 뒤 사라졌다"며 "야당에서 특검을 추천해 대통령을 수사하면 사적 복수이자 한풀이 칼질에 다름없다"고 강력 반발했었다.
그러난 최순실 특검법은 이날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권성동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위원들의 계속된 '정치 중립 위배' 문제제기 속 처리 난항을 겪은 뒤 권 위원장의 결정으로 가결, 본회의 처리로 이어졌다.
특검법안은 법사위 통과 후 진행 중인 본회의에 상정돼 재석의원 220명 중 찬성 196명, 반대 10명, 기권 14명으로 가결됐다. 김 의원은 본회의에 참석해 이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