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작품상 '노예12년' 첫 흑인 감독 수상...남녀주연상은 매튜 맥커너히와 케이트 블랏챗
'노예 12년'이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카데미의 꽃'인 작품상을 수상했다. '노예12년'은 흑인 영화감독의 첫 작품상 수상이라는 기록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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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6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한 '노예12년' 포스트 | ||
'노예12년'은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함께 여우조연상(루피타 니용고), 각색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이 영화의 스티브 맥퀸 감독은 "우리에게는 생존이 아니라 살아갈 자격이 있다"며 "이 작품을 노예 제도로 고통받은 모든 사람에게 바친다"는 소감을 밝혀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노예 12년'은 1840년대 뉴욕의 음악가로 살던 한 흑인이 납치를 당한 후 12년간 노예로 살았던 실화를 다룬 영화로 흑인 노예제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담겨 있다.
흑인 감독인 스티브 맥퀸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브래드 피트가 제작을 맡았다.
'노예 12년'은 '그래비티'와 '아메리칸 허슬'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두 작품 모두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노예12년'보다 유력하다는 관측이 있었다.
'그래비티'는 기술상 부문인 촬영상, 시각효과상, 편집상, 음악상, 음향상, 음향편집상에다 감독상(알폰소 쿠아론)까지 7개 부문을 받아 올해 아카데미의 최다 수상작이 됐다.
반면 '아메리칸 허슬'은 단 한 개 부문도 수상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올해 남우주연상은 20㎏을 감량하며 에이즈 환자 역을 연기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맥커너히가 차지했다.
여우주연상은 예견대로 '블루 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이, 남우조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자레드 레토가 받았다.
여우조연상은 '노예12년'의 루피타 니용고에 돌았갔다. 많은 사람이 '아메리칸 허슬'의 제니퍼 로렌스의 수상을 예상했었기 때문에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은 이변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