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신형 방사포를 발사할 당시 일본 나리타에서 중국 선양으로 향하던 중국의 민항기가 방사포탄의 비행궤적을 통과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국제적 항행질서 위반이자 민간인 안전에 심대한 위협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자칫하면 방사포에 민항기가 격추 당할 뻔했기 때문이다.
 
   
▲ 북한 미사일 발사 장면=뉴스와이 캡쳐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이번 북한의 도발적 행위는 인근 지역을 비행중인 민간항공기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다""항행경보를 공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이 16171차 발사한 직후인 1624분에 나리타에서 심양으로 향하는 민항기가 방사포탄의 비행궤적을 통과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4일 오후 417분부터 57분까지 원산 인근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방향 공해상으로 사거리 150의 신형 300방사포 4발을 연이어 발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1차 발사 때 선양으로 향하던 중국 민항기가 방사포탄의 궤적과 최소 30이내까지 근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민항기는 일본 도쿄와 중국 선양을 오가는 중국 남방항공 628편으로 예정된 항로를 따라 1차 발사 당시 북한 내륙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행위는 국제적 항행질서 위반이자 민간인 안전에 심대한 위협이다""UN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민간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반복적인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규범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발시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