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증거조작 의혹' 국정원 대공수사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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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5 17:08:08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서울시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가정보원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노정환 외사부장)은 최근 국정원 대공수사팀 요원 여러 명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해외에 파견된 요원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활동 중이던 요원, 간첩사건 당사자 유우성씨의 여동생 유가려씨를 심문했던 국정원 합동신문센터 직원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유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게 된 경위와 그 내용, 수사 과정, 유씨의 간첩 혐의를 입증할 자료 확보 경위와 전달자 등을 집중 조사했다.
특히 문서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족의 문서 확보·전달 과정, 문서의 진위 확인 여부 등을 캐물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28일 국정원 대공수사팀 소속 이인철 주선양 교민담당 영사를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양에서 활동 중인 조선족이 문서를 처음 입수해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유씨를 불러들여 조사하거나 자료제출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지난달 25일 국정원으로부터 20쪽 분량의 자체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받은 이후 추가 자료를 요청, 일부를 건네받아 분석 중이다.
외교부에서는 주 선양 총영사관 팩스 송·수신대장과 국내로 발송한 문서 사본 등의 자료를 받아 검토하고 있다.
중국과의 형사사법공조를 위한 요청 문서는 법무부를 거쳐 지난 4일 외교부에 접수됐다. 외교부는 중국 외교부를 통해 중국 사법부에 자료를 전달할 예정이다.
검찰은 중국에 정통한 검사를 중국에 파견해 협조를 구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특사'로는 진상조사팀을 이끄는 노 외사부장이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다.
이 사건을 총괄 지휘하는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검사장)은 "의혹과 관련해 필요하거나 드러난 부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절차는 모두 진행하고 있다"며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과정에서 검찰이 해야할 부분은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