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조정석, 영화팬들 ‘참신함↓’...‘납뜩이 느낌’에 대한 실망과 아쉬움?
수정 2016-12-04 16:33:35
입력 2016-12-04 16:24:10
정재영 기자 | pakes11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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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CJ엔터테인먼트) | ||
조정석 주연의 ‘형’은 최근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흥행 가도를 입증하고 있다. 이는 영화를 지탱하는 큰 기둥을 맡은 조정석과 도경수의 ‘좋은 호흡’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영화를 관람한 다수의 영화팬들은 ‘형’의 초중반 조정석에 연기에서 영화 ‘건축학개론’ 속 ‘납뜩이’가 연상됐다는 지적과 함께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정석은 앞서 그를 충무로의 샛별로 떠오르게 한 ‘건축학개론’에서 납뜩이 역을 맡아 친근하면서도 능청스러운 표현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이번 ‘형’(감독 권수경)에서도 능숙한 연기를 펼쳤다. 유도 국가대표 고두영(도경수)을 동생으로 둔 그는 전과 10범 사기꾼 고두식으로서 능글맞은 면모를 보였고, 센스 있는 애드리브로 관객들의 폭소를 이끌었다.
하지만 고두식의 이같은 모습에서 ‘납뜩이’를 지울 수가 없었다는 게 영화팬들의 불만 아닌 불만으로 나타났다.
물론 조정석 본인이 영화 속 특정 장면들은 납뜩이에 대한 오마주라고 설명한 바 있지만, 그럼에도 ‘납뜩이’와 ‘고두식’은 삶의 배경과 처하게 될 상황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를 품고 있던 것은 아닐까.
‘납뜩이’를 좋아하는 영화팬들에겐 이러한 ‘오마주’가 반갑고 재밌었겠으나 조정석의 새로운 캐릭터를 기대하고 간 관객들에겐 익숙함에서 비롯한 실망감도 잇따를 수 있었다는 의미다.
한 영화팬은 이에 대해 “ ‘형’의 초중반 조정석의 유머러스한 모습은 웃음을 보장했지만 사실 ‘납뜩이’ 때 이미 경험했던 맥락이기에 식상한 면도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미씽:사라진 여자’, ‘잭 리처:네버 고 백’ 등 경쟁작들이 활약하고 있는 상황 속 ‘형’이 앞으로 어떤 흥행추세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