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일주일째 소식이 끊긴 홍대 인근 실종 여대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경찰의 공개수사 하룻만에 발견됐다. 8일만에 발견된 변사체는 실종된 이 양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된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신발을 신고 있어 경찰은 실족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전 11시20분쯤 경찰은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한강 시민공원 인근을 수색하던 중 지난 14일 실종된 이수현(20)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씨는 대학 동기, 동네 친구 등 4명이서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 10시 53분 쯤 홍대 인근 도로에서 친구들과 가벼움 말다툼 끝에 이씨는 "잠깐 어디 좀 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이후 이씨의 행방은 일주일째 오리무중이어서 경찰은 결국 전날 공개수사를 천명했다.

경찰은 말다툼이 있었던 홍대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이씨는 친구들과 헤어진 후 버스를 탔고 같은 날 오후 11시17분쯤 중소기업은행 앞 버스정류소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마포구 망원동 주택가를 걷던 이씨는 밤 11시40분쯤 망원동 한강공원 지하 보도차도로 사라졌다. 여기까지가 이씨의 행적이 드러난 마지막 장소였다.      

경찰은 CCTV의 행적을 참고로 추적에 나섰고 일주일째 찾지 못하자 공개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이 현장에서 이씨가 맞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이씨의 몸에 외상이 없고 신발을 신은 채 발견돼 실족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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