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홍대 실종 여대생이 경찰의 공개수사 하루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인천 삼산경찰서도 굴포천 인근에서 발견된 여성의 시신 신원 확인을 위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지난 8일 인천 부평구 삼산동 유수지 쓰레기 집하장에서 한 청소부에 의해 발견된 여성의 신원 확인을 위해 21일 전국 경찰서에 제보 전단지를 배포했다. 전단지에는 경찰이  3D 이미지 스캐닝으로 복원한 얼굴과 국과수 부검 결과, 옷 등이 담겼다.

청소부에 따르면 지난 11월29일 굴포천 부평기후변화 체험관 인근 수로에서 마대를 수거해 1㎞가량 떨어진 집하장으로 옮겼다. 시신은 9일 뒤 집하장에서 마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시신은 쌀 40㎏들이 크기의 마대에 들어 있었고 얇은 긴팔티에 7부 바지를 입은 상태로 양말은 신고 있었지만 신발과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 3D얼굴 복원 인천 굴포천 마대 여성 시신 신원 공개 수사. /인천 삼산경찰서

국과수는 시신 부검 결과 150cm가량의 키에 혈액형이 B형인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성이라고 밝혔다. 시신의 목뼈와 갈비뼈도 부러진 상태였다.

앞서 시신은 지난 8일 오전 11시47분께 인천 부평구 삼산동 유수지 쓰레기 집하장에서 한 청소부에 의해 발견됐다. 이 청소부는 지난 11월29일 굴포천 부평기후변화 체험관 인근 수로에서 마대를 수거해 1㎞가량 떨어진 집하장으로 옮겼고, 9일 뒤 집하장에서 마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쌀 40㎏을 담을 만한 크기의 마대에 들어 있었고 얇은 긴팔티에 7부바지를 입은 상태였다. 발에 양말은 신고 있었지만 신발과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은 두 팔이 몸통과 함께 노끈으로 묶여 있었고 다리를 구부려 허벅지와 몸통을 다시 묶은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이 지문을 채취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해 3D 이미지 스캐닝으로 얼굴을 복원했지만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찰은 발견 당시 시신이 입고 있던 옷가지를 찍은 사진과 국과수 부검 결과가 담아 전단지를 제작 신원 제보를 받기로 하는 등 공조수사에 들어갔다.

변사자에 대한 정보와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시민에게는 최고 500만원의 신고 보상금을 주며 제보자의 신원은 보장된다.

한편 일주일째 소식이 끊겼던 홍대 인근 실종 여대생은 경찰의 공개수사 하룻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8일만에 발견된 변사체는 실종된 이 양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된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신발을 신고 있어 경찰은 실족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전 11시20분쯤 경찰은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한강 시민공원 인근을 수색하던 중 지난 14일 실종된 이수현(20)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씨는 대학 동기, 동네 친구 등 4명이서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 10시 53분 쯤 홍대 인근 도로에서 친구들과 가벼움 말다툼 끝에 이씨는 "잠깐 어디 좀 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이후 이씨의 행방은 일주일째 오리무중이어서 경찰은 결국 전날 공개수사를 천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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