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보험안내자료, 내년부터 알기쉽게 개선된다
2016-12-21 17:07:43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나치게 복잡한 보험상품 설명서가 당국의 지침 하에 보기 쉽게 개선된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21일 소비자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해 내년 2분기부터 보험안내자료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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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
상품설명서, 핵심상품설명서, 상품요약서, 청약서, 보험약관 등 과도한 정보가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가운데 소비자가 기본적인 내용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보험에 가입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보험상품 설명서 첫 번째 장에 아이콘으로 상품 내용을 요약해 표기한다. 소비자들은 아이콘과 그래프를 보고 반드시 숙지해야 할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보험료 지수도 표기된다. '98'이 적혀있다면 보험료가 업계 평균 2% 저렴하다는 의미다. 또한 보험가입자의 연령, 납입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지는 해지환급률도 표기된다.
적용금리 3.5% 기준으로 3년 납입하면 원금의 55.5%, 7년 납입하면 82.6%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표시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온라인보험 슈퍼마켓인 '보험 다모아'에서도 보험상품의 특성을 아이콘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아이콘을 클릭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금감원 보험감독국 관계자는 "원금손실 가능성 등 불완전판매 소지가 큰 사항들이 아이콘으로 안내된다"며 "아이콘을 표준화함으로써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을 비교해보고 선택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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