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세 번째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호주 개막전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올렸다.

류현진은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렌치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하는 쾌투를 펼쳤다.

   
▲류현진/AP=뉴시스

앞서 류현진은 6일 신시내티전에서 4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5회에 내준 솔로포를 제외하고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5이닝 동안 탈삼진 4개, 볼넷은 1개만 내주는 안정적인 제구력을 과시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45(11이닝 3자책점)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23일 호주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 선발등판까지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1회초 선두타자 빌리 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후속타자 닉 푼토와 조시 도날드슨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르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이어진 알버트 칼라스포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마이크 테일러를 투수땅볼로 유도, 병살기회를 잡았으나 2루수 디 고든의 송구실책으로 2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크리스 지메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3회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깔끔하게 막아내고, 4회에도 1사 주자 없이 나온 도날드슨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곤 완벽한 투구로 무실점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5회에서는 선두타자 테일러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이날 경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피홈런이었다.

류현진은 이어 지메네스와 샘 펄드를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유도 아웃카운트를 2개를 잡았고, 후속타자 제이크 엘모어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진 번스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4-1로 앞선 6회 브랜든 리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8회 수비 때 대거 5실점을 내주면서 동점(8-8)을 허용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