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 위에 '현사(賢士)'…軍, 부사관 최고 계급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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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1 19:25:29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부사관 최고 계급인 원사 위에 한 단계 더 높은 '현사(賢士)' 계급이 새로 생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11일 "최근 장교, 부사관, 병사 등을 대상으로 신설될 부사관의 계급 이름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현사'가 1위를 차지했다"며 "지난달 백승주 국방차관 주재로 정책회의를 열어 원사 위에 현사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사관 계급 체계는 1989년 원사 계급을 만들어 '하사→중사→상사→원사'의 4단계 체제를 확립한지 25년 만에 '하사→중사→상사→원사→현사' 5단계로 재편된다.
현사 계급은 국회에서 '부사관에 관한 군인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시행된다. 현사 계급 신설에 따른 부사관 인건비는 연간 약 300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당초 새로 만들 부사관의 계급 명칭은 '영사'였다. 하지만 외교부의 직책과 이름이 겹친다는 지적이 제기돼 공모와 설문을 거쳐 '현사'로 변경했다.
이번 부사관 계급 명칭에 대한 설문에는 모두 3781명이 참가해 590여명이 '현사'가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국방부가 부사관 계급을 신설하는 것은 현재의 인력구조를 개선하지 않는 한 부사관 충원이 쉽지 않다는 현실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방부의 '국방개혁 2014-2030'에 따르면 2025년까지 부사관을 현재의 11만6,000명에서 15만2,000명으로 대폭 증원할 계획이다. 특히 상사, 원사 등 상위 계급을 늘린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현행 부사관 계급체제는 한 계급에서 오랜 기간 복무해야 하기 때문에 승진에 따른 동기부여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국방부는 그동안 이같은 이유로 부사관 복무 활성화와 기형적인 인력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부사관 계급을 만들려 했으나 번번이 무산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