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삼성화재·기업은행 남녀 우승 속 정규리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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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6 19:04:50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V-리그]삼성화재·기업은행 남녀 우승 속 정규리그 종료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정규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와의 남자부 시즌 최종전에서 정지석(23점)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3-1(18-25 30-28 26-24 25-19)로 승리했다.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최종전에서는 현대건설이 바샤(17점)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도로공사를 3-0(25-20 25-15 25-20)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11월2일 개막한 프로배구 정규리그는 남자부 삼성화재,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마지막까지 전개된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인해 손에 땀을 쥐게 한 시즌이었다.
남자부의 삼성화재는 예상을 깨고 또다시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삼성화재는 1라운드부터 거의 대부분 1위 자리를 지키며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23승7패의 놀라운 승률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2위 현대캐피탈의 거센 추격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5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형 외국인 선수 레오는 괴물 같은 공격력으로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레오는 경기당 평균 37.38점을 올리며 득점 1위(1084점)에 올랐고, 공격종합에서도 1위(58.57%)에 등극했다. 서브 부문에서는 2위(세트당 0.36개)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오픈, 퀵오픈, 시간차 공격에서도 가장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박철우는 레오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고, 세터 유광우는 맞춤 토스로 공격의 활력소가 됐다. 고희진과 이선규가 이끄는 센터진은 더욱 견고해졌다.
현대캐피탈(21승9패)은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삼성화재에서 여오현을 데려가면서 수비를 보강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 아가메즈를 영입해 삼성화재의 독주를 막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다시 현대캐피탈로 돌아온 김호철 감독은 팀의 전력을 재정비하며 우승을 다짐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불협화음으로 상대에게 덜미를 잡혔고, 아가메즈도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여 삼성화재의 우승을 막지 못했다.
아쉽게 2위에 그친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삼성화재를 잡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의 약진에 막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불투명했지만, 시즌 막판 우리카드가 부진한 틈을 타 3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주전 세터 한선수의 군 입대로 전력 누수가 있었다. 그러나 마이클과 신영수의 공격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가능성을 보인 우리카드는 4위에 그쳤다. 외국인 선수 숀 루니의 부진 속에서도 최홍석과 김정환, 신영석이 분전해 다음 시즌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LIG손해보험은 총체적인 부진 속에서 4할 승률(12승18패)에 턱걸이했다. 에드가가 분전했지만, 김요한이 부상(손등뼈 골절) 여파로 기대만큼 공격을 분담해주지 못했다. LIG손해보험은 최근 3시즌 연속 '봄 배구'에 참가하지 못했다.
신생팀 러시앤캐시(승패)는 개막과 동시에 8연패의 늪에 빠졌다. 그뒤 김세진 감독을 필두로 젊은 선수들이 힘을 합쳐 잠재력을 보였다. 특히 전광인은 이번 시즌 토종 선수 중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한국전력은 7승23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2시즌 연속 최하위다. 시즌 중반 이후 비소토를 영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맹위를 떨쳤다. 24승6패로 2시즌 연속 정규리그 패권을 거머쥐었다.
카리나~김희진~박정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리그 최강이다. 세터 이효희의 노련한 토스는 팀의 공격력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리베로 남지연을 비롯해 수비형 레프트 채선아와 신연경 등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돼 2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2위는 GS칼텍스가 차지했다. 베띠의 고공폭격을 앞세운 GS칼텍스는 20승10패를 기록했다. 베띠는 이번 시즌 시종일관 안정된 경기력을 과시, 포스트시즌에서 상대팀의 경계대상 1호 선수다.
인삼공사는 14승16패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이스는 경기당 평균 33.63점을 올리며 득점 1위에 올랐다. 레프트 백목화는 공수에서 안정된 활약을 보였다.
도로공사(13승17패)와 현대건설(12승18패),흥국생명(7승23패)은 '봄 배구'에 출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도로공사는 최하위 흥국생명에 3번이나 패하는 등 하위팀들과의 경쟁에서 크게 우위를 점하지 못해 동력을 잃고 4위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