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황식에 ‘이명박근혜정권 프레임’ 구사…김황식 ‘4대강 공사 합당’ 반발

 
민주당이 16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4대강공사 문제 등을 지적하며 '이명박근혜정권 프레임'을 구사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황식 전 총리는 4대강공사는 합당한 사업이었다며 반박했다.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인 최재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황식 전 총리가 출마한다는데 우리들은 이명박근혜 정권의 본질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명박근혜 정권의 장자이자 적자가 출마해줘서 고맙다"고 꼬집었다.
 
   
▲ 김황식 전 총리/뉴시스 자료사진
 
최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4대강사업이 선거의 쟁점과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게 됐다"며 이명박근혜 정권의 본질을 정치의 장에서 얘기하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황식 전 총리는 정치공학적 관제낙하산 후보"라며 "지방자치의 본질은 풀뿌리 후보를 내놓는 것인데 김황식 전 총리는 새누리당이 강조한 상향식 공천과는 정반대되는 후보다. 새누리당 정치공학의 본질을 보여주는 후보"라고 지적했다.
 
한정애 대변인도 현안논평에서 "김황식 전 총리는 MB정부 당시 국무총리로서 4대강 사업에 무한한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김 전 총리는 4대강 예찬론자"라며 "서울시민은 토건 개발중심의 헌정치와 시민의 삶 중심의 새정치 중 새정치를 분명히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기동민 정무부시장도 논평에서 "김황식 전 총리는 5년간 21조원의 막대한 혈세가 투입된 MB의 4대강 사업에 단 1번이라도 문제를 제기한 사실이 있냐"며 "이 때문에 항간에서 김 전 총리를 4대강 대독총리라 지칭했던 사실을 알고 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황식 전 총리는 4대강 관련 공세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이날 출마기자회견에서 "사업 시행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다든지 일부 부실공사가 있었다는 문제가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책임을 지더라도 4대강 사업 자체는 필요하고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또 "4대강 사업은 우리의 여러 가지 기후변화에 대응한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의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