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종합우승, ‘쇼트트랙 여왕 등극...“아직도 부족한 게 많아”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가 3관왕에 등극하며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심석희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4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488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심석희=MBC 방송 캡처
 
심석희는 상위 9명이 겨루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4분50초82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15일 벌어진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심석희는 3관왕에 등극했다.
 
2012~2013시즌 시니어 무대를 밟은 심석희가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석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3위에 머물렀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개인종목에서 은메달(1,500m)과 동메달(1,000m)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던 심석희는 세계선수권대회 정상 등극으로 아쉬움을 씻어내는 동시에 '쇼트트랙 여왕'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심석희는 지난달 22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027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스포트라이트는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른 박승희(22·화성시청)에게 돌아갔다. 물론 박승희의 금메달은 심석희라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초반 1위로 레이스를 펼치던 심석희는 5바퀴를 남겨두고 박승희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인코스 견제를 소홀히 한 것이 화근이었다.
 
당시 심석희는 경기 후 "욕심은 누구나 다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부족해서 나온 결과"라며 "내가 못 치고 나갔다.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심석희는 이어"침착하지 못했던 것 같다. 레이스를 풀어나가지 못했다"며 "타이밍이 안 맞았다기보다는 내가 그 타이밍을 못 잡았다.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