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현역투수 구대성, 글러브에 새긴 태극기 '뜨거운 감동'...LA다저스에 1이닝 퍼펙트 투구
수정 2014-03-21 07:27:32
입력 2014-03-21 07:20:08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호주 야구대표팀 투수로 마운드에 선 구대성(45‧시드니 블루삭스)의 글러브에 새겨진 태극기가 뜨거운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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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대성/사진=뉴시스 자료사진 | ||
구대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투혼이 실린 역투를 펼쳤다. 다저스 중심타선을 상대로 2-0인 7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구대성의 이날 투구는 한화 이글스 시절 18년차 대선배인 구대성으로부터 체인지업을 전수받은 LA다저스의 류현진의 눈앞에서 펼쳐져 더욱 의미가 컸다.
그러나 이날 가장 눈길을 잡은 것은 구대성의 글러브에 새겨진 태극기와 숫자 15였다.
호주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고 마운드에 선 구대성의 유니폼 앞에는 ‘AUSTRALIA(오스트레일리아)’라고 새겨져 있었지만, 그의 글러브에는 태극기가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특히 구대성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당시 이 마운드에서 ‘KOREA’를 가슴에 새긴 채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었기 때문에 가슴이 더욱 벅찼다.
글러브 태극기옆 ‘D.S. GOO 15’는 자신의 이름 이니셜과 ‘대성불패’의 상징인 등번호 ‘15’를 의미한다. '대성불패'로 날리던 전성기때의 자존감과 자신감은 영원히 잃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다가온다.
한국, 일본, 미국을 거쳐 호주까지 4개국 프로야구를 경험하고 있는 구대성. 우리나이 46세에 현역 선수로 이국땅의 마운드에 섰지만 그의 가슴엔 태극기와 전성기 15번의 자존감이 숨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