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SK이노베이션(총괄사장 김준)이 신입사원을 '실전형 인재'로 육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1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올해 신입사원 교육은 에너지, 석유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배터리/소재 등 회사의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고, 실무능력을 양성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위해 일부 강의 형식의 교육에서 탈피해 신입사원을 팀 단위로 구성하고, 토론, 발표, 과제수행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해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프로다운 마음가짐 ▲사업 마스터 ▲현업밀착 실무역량 강화 등 3가지로 요약된다. 팀 단위로 각 모듈별 과제를 정하고 과제를 수행한 뒤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순으로 진행된다. 

교육 담당자는 가이드 및 피드백 등 최소한의 영역만 담당하고, 전 과정에서 신입사원 스스로 끊임없이 묻고 답하며 해답을 찾는 형태다.

또 이번 과정에서는 실전 역량이 뛰어난 내부 구성원을 중심으로 강사를 선발, 적극 활용했다. 특히 일관리 방법, 전략적 문제해결, 논리적 글쓰기, 보고 및 프리젠테이션 등의 과정은 SK이노베이션만의 일하는 방식을 현장감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근에는 대전에 위치한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SKMG(SK Management Game, SK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도 실시했다.

지난 13일부터 3일간 진행된 SKMG는 신입사원들이 에너지·화학기업 경영을 체험토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6~7명으로 구성된 한 팀이 각각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의 역할을 맡아 실제 회사를 경영하듯 게임을 해보는 것이다.

이 게임은 SK이노베이션이 1992년 자체 개발해 25년 넘게 신입사원 교육용으로 사용해왔으며 원유도입, 정제와 판매, 석유개발 및 R&D 등 다양한 SK이노베이션의 사업에 대해 현실감 있게 이해하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임창현 인력개발팀장은 "미래 성장의 주역이 될 신입사원이 SK이노베이션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철저히 이해하고,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과 패기를 갖추도록 육성하는 것이 신입사원 교육의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