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상허교양대학이 ‘교양 교과목 공모사업’을 시행하고 학생들의 요구와 시대 흐름에 맞춘 새로운 교양 교과목 14개를 올해 1학기부터 개설한다.

   

17일 건국대에 따르면 상허교양대학은 4차산업혁명 기술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시대의 흐름과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양강좌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기 위해 ‘교양과정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전임 교원 대상의 교양 교과목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 47개의 교과목을 접수 받았으며 프라임 사업의 지원을 받아 작년 기준 8개 과목에서 6개가 대폭 추가돼 최종 14개 교과목을 개발했다. 특히 수요자 중심의 교과목 개발을 위해 전 과목에서 재학생들의 의견조사를 거쳐 선호도가 높은 교과목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부여했다. 

선정된 교과목들은 최근 기술변화와 밀접한 빅데이터, 4차산업혁명 등을 주제로 한 강의와 진로 설정, 융복합적 사고 등 학부 학생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실험적인 형태의 교과목들로 구성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에 신설되는 교양과목은 △한국사회 특성과 경제학을 통계자료와 숫자로 이해하는 과목인 ‘엑셀과 통계를 통해 본 한국사회’ △소비자 만족을 위한 빅데이터의 실제적 이용 및 분석방법을 배우는 ‘빅데이터와 소비자만족’(2017학년도 2학기 개설) △현장 전문가의 목소리로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다룬 ‘공학기술과 4차 산업혁명’ △20대 진로와 학업, 사랑, 심리학 등을 배우는 ‘20대 청년심리학’ △공직을 준비하는 과정과 방법을 배우는 ‘직업으로서 공직’ △아담 스미스 국부론의 현대적·한국적 재해석과 적용을 다룬 ‘세계경제와 국부론’ △한국 속의 다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현장 전문가의 특강으로 구성된 ‘다문화세계의 이해’ 등이다. 

또 △유라시아 지역과 대한민국의 상호 이해를 배우는 ‘유라시아와 한반도’ △역사 속 바이러스와 인류의 대응을 통한 사회변화를 다룬 ‘바이러스와 인류’ △다양한 SF영상을 통한 과학과 인문학의 융복합을 주제로 한 ‘SF와 융합인문학적 상상력’ △다양한 미술적 기법을 활용한 미술치료를 이해하는 ‘치유를 위한 현대미술’ △명화 이미지를 신화, 역사 철학의 관점에서 학습하는 ‘명화를 통한 인간의 이해’ △철학, 물리학, 문학, 영화예술에서 정의하는 아름다움에 관한 내용을 다룬 ‘뷰티앤더비스트’ △인생 설계에 도움이 되는 전략기획 이론과 방법론을 학습하는 ‘전략적 사고와 기획’ 등 14과목이다. 

한상도 상허교양대학 학장은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교내외 전문가들과 학생 수요자의 의견을 대폭 반영한 교과목들을 신설했다”며 “향후 모든 학과의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교양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