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수야구장....일단은 합격점, ‘반지하 더그아웃’ 등 불편 개선해야
수정 2014-03-23 15:04:09
입력 2014-03-23 14:50:28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울산 문수야구장....일단은 합격점, ‘반지하 더그아웃’ 등 불편 개선해야
22일 개장한 울산 문수야구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22, 23일 문수야구장에서 시범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으로 양 팀은 새 야구장의 시설을 경험했다. 양팀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일단 합격점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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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문수야구장/뉴시스 자료사진 | ||
문수야구장은 롯데의 제2구장으로 활용되며 다음달 4∼6일 삼성과의 3연전을 시작으로 올해 총 8경기를 치른다.
울산시는 문수야구장이 국내 최고의 안전 및 첨단시설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450억원을 들여 남구 문수로 44 일원 울산체육공원 내 부지 6만2,987㎡, 건축연면적 1만5,600㎡, 지상 3층 규모의 문수야구장 조성사업을 2012년 9월 28일 착공했다.
프로야구 9개 구당장 문수구장을 처음 경험한 롯데와 한화 양측 선수단 및 프런트는 우선 합격점을 내렸다.
시설 자체는 빠짐없이 구비돼있고, 대체로 넓은 공간이 마음에 든다는 반응이었다. 문수구장은 인조잔디구장으로 전광판과 6기의 조명타워, 경기운영시설, 실내연습장 등 시설을 완비했다.
지상 3층으로 건립된 문수야구장은 1층 헬스룸·운영실·감독실·코치실·방송기록실·인터뷰실 등 경기운영에 필요한 시설이, 2층 매점·수유실 등이, 3층 스카이박스·중계방송실·취재기자실이 들어섰다.
일반 관람석 외에 관람 환경이 좋은 1·3루 측 상단부에 오붓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커플석을 만들었다. 일부 좌석은 음료를 즐기면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스탠딩 테이블을 설치했다.
1·3루 측 하단부 관람석은 운동장 그라운드에서 최소화해 선수 움직임을 실감나고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선수부상 예방을 위해 펜스와 근접한 워닝트랙에 색이 다른 인조잔디를 깔고 국내 최초로 소리나는 충진재(화산석)를 포설해 위험공간을 인식토록 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경기에 임하는 선수 컨디션 향상을 위해 천연잔디에 가장 가까운 미국산 인조잔디와 라커룸 역시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수준으로 만들었다.
아쉬움도 있었다. 더그아웃이 그라운드에 비해 꽤 낮은 위치에 있어 경기 중 선수들이 앉아서 동료의 플레이를 볼 수가 없다.
‘반지하 더그아웃’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필요에 따라 교체를 지시해야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난감하다. 김시진 롯데 감독과 김응룡 한화 감독도 이 점을 지적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선수들의 동선도 쉽지 않다. 더그아웃과 이어진 통로가 라커룸과 직결돼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한곳 뿐이라 취재진이나 각종 현장 관계자들과 선수들의 이동선이 겹친다.
실제 정규 경기서는 선수들이 충분히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아직 외야 인조잔디가 지면과 완벽히 밀착돼있지 않아 울렁울렁하는 느낌이 있다.
그런데도 전반적인 현장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롯데 측 관계자와 선수들의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나온 점수는 ‘B+’. 한화 측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추가공사를 통해 충분히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이니 그래도 아쉬움보다는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