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주기...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3人3色 '천안함 추모'
수정 2014-03-26 16:49:03
입력 2014-03-26 16:48:20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천안함 4주기...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3人3色 '천안함 추모'
천안함 사건 4주기인 26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에 함께 참석했다.
김황식·이혜훈·정몽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빗속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에 참석,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천안함 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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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김황식 전 국무총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정몽준(오른쪽부터) 의원,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이 손을 맞잡고 있다./뉴시스 | ||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쳐온 이들이었지만 이날 만큼은 서로에 대한 견제 발언을 자제했다.
김 후보는 공식 행사가 끝난 뒤 희생자들의 묘역을 찾아 비석을 일일이 손으로 쓰다듬었다.
유가족들의 울음소리가 간간히 울려 퍼지는 가운데 김 후보는 비석 앞에 선 한 아이의 어깨의 손을 얹고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추모식에서 유족 옆에 앉아 있었는데 고(故) 최정환 상사의 5살짜리 아이가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두 달된 아이였는데 아주 곱게 컸더라"라며 "미망인은 추모식 내내 옆에서 흐느끼는 모습을 봤고, 애는 철 없이 놀고있고 참 비극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해서 이와 같은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다 같이 마음을 합쳐야 한다"며 "경제성장도, 복지도, 삶의 질 향상도 안보 없이는 해결할 수 없기에 우리 국민들이 그런 점을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새기는 그런 날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 후보도 행사가 끝난 뒤 희생자들의 묘역을 찾아 조용히 참배했다. 그는 추모식 시작 전에는 기자들과 만나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 후보는 "4주기가 되도록 아직도 천안함에 대해서 북한의 소행이다, 아니다 논란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막히다"며 "너무 가슴이 아프고, 지금도 꽃다운 아들들을 보내고 가슴에 못이 박힌 채 살아온 유족들에게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얼굴을 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행사 직후 만난 정 후보의 충혈된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정 후보는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아들은 잊어도 좋은데 천안함의 교훈은 잊지 말자는 한 아버지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국민들께서 그 말씀을 생각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은 경선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추모식인 만큼 적절치 않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