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새정치연합 창당 축하…분위기는 '냉랭'
수정 2014-03-28 17:29:43
입력 2014-03-28 17:29:11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청와대, 새정치연합 창당 축하…분위기는 '냉랭'
靑 "정치관여 않는 게 대통령 방침"…野 "침묵할 때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을 축하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청와대 박준우 정무수석과 주광덕 정무비서관이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축하 인사차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과 주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국회를 방문해 공동대표에게 축하난을 전달하고 20여분 간 회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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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뉴시스 자료사진 | ||
이날 회동 분위기는 딱딱했다. 특히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국정원의 증거조작·대선개입, 기초연금 등과 관련해 두 공동대표가 청와대 측을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이날 회동에서 기초공천 문제와 관련, "여의도 문제는 여야 관계, 협조에 맡기고 거기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두 공동대표는 "그렇게 할 문제가 아니지 않냐.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못 지키면 못 지키겠다든지 아니면 공약이 잘못됐다든지 말씀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특히 김 대표는 "가만히 있다가는 이 문제 때문에 선거 자체가 완전히 망가질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이 말을 하고 풀어야지 침묵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박 수석이 간첩증거 조작사건과 관련, "사법 절차가 끝나는대로 정리하겠다. (대통령이) 조속히 정리할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말을 한 데 대해 김 대표는 "검찰에서 이미 (증거를) 철회해 위조됐음이 공인된 만큼 기다릴 때가 아니라 빨리 책임자를 문책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수석이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전 정권 문제 때문에 발목이 잡힌 것도 있다"라며 난색을 표하자 김 대표는 "(대선개입 문제와 증거조작 문제) 둘 다 문제고, 특히 증거조작 문제는 전 정권 문제도 아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이날 안 대표는 기초연금 문제와 관련, "여야가 상당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도 갑자기 안 된다면서 물러서고 있다. 과연 이게 제대로 정치가 되는 거냐"라면서 "국민연금과의 연계가 가장 문제고, 소득 연계가 지금으로선 가장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가 "야당을 동반자로 생각하냐"고 박 수석에게 물었고 박 수석은 "물론이죠"라고 답했다. 이에 안 대표는 "그럼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지 않냐"고 일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