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홀튼 6이닝 1실점 KIA, '디펜딩 챔피언' 삼성 제압…두산, LG에 역전승
수정 2014-03-29 21:12:18
입력 2014-03-29 21:11:34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프로야구 개막....홀튼 6이닝 1실점 KIA, '디펜딩 챔피언' 삼성 제압…두산, LG에 역전승
KIA가 개막전에서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을 물리치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데니스 홀튼의 역투를 앞세워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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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뉴시스 자료사진 | ||
홀튼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3볼넷 1실점 피칭으로 한국 무대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직구 스피드는 140㎞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제구력과 무브먼트가 좋았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의 각도 좋았다.
홈런 4방(두산 3개·LG1개)이 오간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의 추격을 5-4로 잠재웠다.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으로 영입 때부터 관심을 끌었던 두산 호르헤 칸투는 큼지막한 스리런포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겨울 두산 지휘봉을 잡은 송일수 감독은 첫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4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더스틴 니퍼트는 제구 난조 속에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니퍼트는 2011년 LG전과 2013년 삼성전에 이어 개막전에서만 3승을 따냈다.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LG 데뷔전을 치른 김선우는 3⅓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짊어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왼손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리고 8-3으로 이겼다.
선발 앤디 밴헤켄이 5⅓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해 넥센에 개막전 승리를 선사했다. 밴헤켄은 지난 시즌부터 5연승을 달렸다.
박병호~강정호~김민성으로 이뤄진 넥센 중심타선은 첫 판부터 힘을 발휘했다. 이들은 안타 6개와 타점 4개, 5득점을 합작했다. 강정호는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김민성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SK는 기대를 모은 에이스 김광현이 5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첫 판을 넥센에 내주고 말았다.
화려한 빅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루크 스캇이 SK 외국인 타자로는 2006년 6월13일 잠실 두산전 이후 2846일만에 홈런을 때려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IA-삼성]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1회초 1사 후 김주찬이 삼성 우익수 박한이의 포구 에러로 2루에 안착한 후 이범호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신종길의 중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KIA 선발 데니스 홀튼의 역투에 막혀 5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삼성은 6회 선두타자 채태인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최형우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KIA는 8회 추가점을 올릴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사 1루에서 이대형이 중전안타를 쳤다. 그러나 삼성 중견수 정형식의 날카로운 송구와 2년차 포수 이흥련의 완벽한 블로킹에 막혀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3회부터 6회까지 득점권 찬스를 잡고도 홀튼의 노련한 투구에 묶이면서 1득점에 그쳤다. 9회에도 무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박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승엽과 나바로의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KIA는 홀튼에 이어 서재응과 박경태, 하이로 어센시오를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어센시오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한국 무대에서 첫 세이브를 따냈다.
[LG-두산]
LG는 1회초 니퍼트의 제구 난조를 틈타 리드를 잡았다.
우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박용택은 이진영의 내야 안타와 조쉬 벨의 볼넷으로 3루에 안착한 뒤 정성훈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LG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정의윤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확실히 주도권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두산은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2사 후 등장한 양의지는 지난 해까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던 김선우의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번 시즌 1호 홈런이다.
LG는 3회 정성훈과 정의윤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3-1로 재차 치고 나갔다. 단타에 두 베이스씩 달려나가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끌려가던 두산은 홈런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해결사는 칸투였다.
3회 2사 1,3루의 타점 기회를 잡은 칸투는 김선우를 상대로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스리런 아치를 그려냈다. LG 배터리는 김현수를 고의 4구로 거른 뒤 칸투와 대결을 펼쳤지만 홈런 한 방에 고개를 떨궜다.
두산은 5회 오재원까지 솔로포를 터뜨리며 5-3으로 달아났다. 지난 해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 만루 홈런을 쳤던 오재원은 2년 연속 첫 경기에서 대포를 가동했다.
LG는 8회 정성훈의 솔로포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9회 마무리 이용찬 공략에 실패하면서 주저 앉았다.
[넥센-SK]
넥센이 3회초 무사 2루에서 터진 유한준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SK는 스캇의 우중월 솔로포로 금새 따라붙었다.
이후 선발 밴헤켄이 안정을 찾으면서 넥센이 흐름을 가져갔다.
4회 1점을 올려 리드를 가져간 넥센은 6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강정호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때려내 1점을 더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강정호를 홈에 불러들여 4-1로 앞섰다.
SK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박정권이 1사 1루 상황에 바뀐 투수 박성훈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내면서 3-4로 추격했다.
하지만 넥센은 8회 2점을 뽑아내면서 SK의 기세를 꺾었다. 8회 박병호, 강정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넥센은 김민성이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6-3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9회 1사 2루에서 이택근이 적시 2루타와 윤석민의 좌전 적시타가 잇따라 나오면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