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함지훈·문태영 44점 합작' 모비스, 챔프전 진출

 
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모비스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의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함지훈과 문태영의 활약을 앞세워 82-69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SK를 따돌리고 창원 LG가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4월2일 오후 7시 LG의 홈구장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SK는 정규리그에서 모비스에 4승2패로 앞섰지만 단기전에서 다시 한 번 약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을 마쳤다.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패를 당했다.
 
함지훈(22점 5리바운드)과 문태영(22점 8리바운드)은 44점을 합작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3쿼터에서 각각 9점, 8점을 올리며 역전을 이끌었다. 
 
외국인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18점 9리바운드)도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제몫을 했다. 3쿼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3쿼터에서 8점을 올렸다.
 
SK는 리바운드 다툼(25개-36개)에서 완패를 당했다.
 
SK는 초반부터 매서운 외곽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슈터 변기훈을 비롯해 주희정, 김민수의 3점슛 4개가 터졌다.
 
모비스는 3차전에서 막판 자유투 4개로 승리의 주역이 된 이지원이 깜짝 5점을 올리면서 맞섰다. 그러나 공격에서 뻑뻑했다. 골밑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쿼터 들어 문태영의 3점슛 2방으로 모비스가 균형을 맞췄지만 SK는 코트니 심스와 최부영을 활용한 확률 높은 공격으로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가드 김선형의 적극적인 돌파까지 통하면서 43-31까지 달아났다. 모비스는 로드 벤슨이 부진하면서 균형이 무너졌다. 턴오버를 4개나 범했다.
 
SK가 전반을 43-34로 앞섰다.
 
3쿼터에서 흐름이 바뀌었다. 모비스는 라틀리프와 함지훈을 활용해 SK의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약속된 플레이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3점슛에 이어 문태영의 자유투로 쿼터 종료 4분3초를 남기고 51-51 동점을 만들었다. 중반 이후에는 잠잠했던 문태영까지 살아났다. 6점을 몰아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모비스는 3쿼터에서 함지훈의 9점을 비롯해 문태영, 라틀리프가 나란히 8점씩 올리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61-54로 앞서며 3쿼터를 마친 모비스는 4쿼터 초반에도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리바운드 열세를 절감하면서 서서히 힘을 잃었다. 막판에는 어이없는 턴오버로 자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