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유재학 모비스 감독 "체력 저하는 다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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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0 01:11:21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프로농구]유재학 모비스 감독 "체력 저하는 다 핑계"
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모비스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의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82-69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SK를 따돌리고 창원 LG가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기쁘다. 나이 많은 친구들이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집중력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모비스는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 34-43, 9점차까지 뒤졌다.
LG는 정규리그 1위 팀이다. 모비스와 LG는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 결과로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됐다. LG가 이기면서 모비스는 2위로 밀린 것.
올 시즌 LG·모비스·SK의 3강 체제에서 정규리그 1위의 이점은 확실했다. 챔피언결정전에 갈 때까지 3강에 있는 팀을 피할 수 있었다.
모비스가 정규리그 3위 SK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반면, LG가 비교적 손쉽게 부산 KT를 따돌린 배경이다.
더욱이 모비스는 4차전까지 치러 한 경기를 더 했다. 유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은 안고 가야 한다. 나이가 많다거나 체력이 떨어졌다는 것은 모두 핑계"라며 "여기까지 왔는데 준비한 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G의 강점에 대해선 "속공이 굉장히 빠른 팀이다. 5명이 모두 뛰는 팀이다"며 "또 (문)태종이 흐름을 바꾸는 역할도 한다"고 경계심을 내비쳤다.
LG 주득점원인 데이본 제퍼슨에 대해선 "수비에서 정규리그와 다른 식으로 변화를 줘 볼까 생각해 보련다"고 말해 대비책을 마련 중임을 시사했다.
4쿼터 종료 1분33초를 남기고 나온 김선형의 덩크슛 실패는 SK에 치명적이었다. 68-76에서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던 순간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국가대표팀에서 김선형을 지도한 적이 있는 유 감독은 "선수 개인의 배포는 높게 사지만 팀이 망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며 "물론 덩크슛이 들어갔다면 저 쪽 분위기가 올라갈 수 있다. 선수가 판단하는 것이지만 내 입장에서는 어쨌든 굉장이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모비스와 LG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4월2일 오후 7시 LG의 홈구장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한편, 패장인 문경은 SK 감독은 "출발이 좋았는데 3쿼터에서 턴오버가 많이 나오면서 역전을 허용했다"면서 "어쨌든 한 시즌 동안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모자라는 부분을 배우고, 채운 시즌이었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