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LG 김진 감독 "6차전 예상…모비스와 장기전 가면 불리할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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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0 16:09:13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프로농구]LG 김진 감독 "6차전 예상…모비스와 장기전 가면 불리할 것 없어"
프로농구 창원 LG의 김진(53)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LG는 다음달 2일 홈구장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를 따돌리고 올라온 울산 모비스와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른 LG는 부산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으로 가볍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상승세가 뚜렷하다.
김 감독은 29일 모비스와 SK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린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전력 분석에 심혈을 기울였다. 상대는 디펜딩챔피언 모비스로 정해졌다.
김 감독은 30일 "4강 플레이오프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SK와 모비스의 경기 운영능력에서 승부가 갈린 것 같다"며 "모비스의 경험과 노련미가 위력을 발휘했다. 단기전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들이 잘 나타난 승부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SK는 흐름을 어렵게 갖고 왔다가 쉽게 넘겨준 경향이 있었던 반면, 모비스는 강한 집중력으로 흐름을 가져와 관리하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모비스는 주축 양동근(33), 함지훈(30), 문태영(36) 등이 모두 경험이 많다. LG는 김시래(25), 김종규(23) 등 주축들이 젊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린 부분이 걱정이 되긴 한다. 특히 단기전은 정규리그와 다르다"면서도 "라운드별 맞대결을 보면 전반기에는 고전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그 경기들을 통해서 많은 경험을 했다.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어 "젊은 패기로 경험을 쌓고 도전한다는 자세로 임하면 될 것이다. 우리의 플레이만 할 수 있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LG와 모비스의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3승3패로 팽팽하다. 그러나 LG의 기억이 더 좋다. LG는 사실상 정규리그 1위를 정하는 지난 7일 6라운드 맞대결에서 80-67 완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몇 차전까지 갈 것 같냐는 질문에 "6차전 정도까지는 갈 것 같다"고 예측하면서 "그렇게 된다면 우리에게 불리할 것이 없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LG가 풍부한 식스맨 자원을 자랑하는 것과 달리 모비스는 주전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선수들의 나이도 적잖다. 체력적인 면에선 LG의 근소한 우위를 점치는 이유다. 장기전으로 갈수록 LG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결국 모비스는 리딩을 하는 양동근이 역할이 큰 팀이다. 최근 플레이오프에서는 문태영과 함지훈의 역할도 커진 것 같다. 주전들의 역할이 큰 팀이다"고 평가했다.
LG에 대해서는 "우리 역시 주축 선수들이 중요하지만 벤치에서 위기마다 제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동안 상황마다 나와줬다. 그들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박래훈(25), 조상열(25), 양우섭(29), 기승호(29), 김영환(30) 등 한 방이 있는 벤치 자원들이 풍부하다.
감독들의 지략 대결도 볼거리다. 유재학(51) 모비스 감독은 다양한 전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수싸움에 능한 감독이다. 현역 최고로 평가받는다.
김 감독은 "후배이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능력을 많이 보여줬다. 지금의 선수들과 많은 경험도 축적했다. 모비스는 좋은 팀이고, 유 감독은 좋은 감독이다"고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여러 위기들이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여기까지 온 선수들에게 대단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부담 없는 챔피언결정전을 할 생각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