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방망이도 리드도 만점' SK 조인성 "넥슨 꺾는데 공헌해 기쁘다"
수정 2014-03-30 18:36:33
입력 2014-03-30 18:35:52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프로야구...'방망이도 리드도 만점' SK 조인성 "넥슨 꺾는데 공헌해 기쁘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안방마님 조인성(39)이 홀로 4타점을 쓸어 담는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조인성은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번 타자 겸 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6-4 승리를 도왔다.
개막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조인성은 올해 정규리그 첫 출장에서 만점활약을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상호와의 주전 포수 경쟁에서도 한발 앞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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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뉴시스 자료사진 | ||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뜬공에 그친 조인성은 2-1로 뒤지던 4회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무사 2루에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조인성은 강윤구의 높게 형성된 144㎞짜리 초구 직구를 받아쳐 역전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첫 안타가 역전 투런 홈런이 됐다.
6회 중견수 뜬공으로 숨을 고른 조인성은 승부처에서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 2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조인성은 지난해 구원왕을 차지한 손승락의 4구째를 공략,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6-4 역전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결승타였다.
방망이 뿐만 아니라 투수 리드도 일품이었다. 데뷔전을 치르는 외국인 선발투수 로스 울프의 결정구인 투심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넥센 타선을 무려 12개의 땅볼로 유도했다.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9⅓이닝 8자책점)으로 신통치 않았던 울프는 조인성의 리드에 힘입어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투구로 자신감까지 충전했다.
조인성은 "오늘 공을 최대한 많이 보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치려 집중했다"며 "개인적으로 기분 좋은 경기였지만 팀이 1승을 거두는데 조금이나마 공헌했다는 부분에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참으로 솔선수범해 좋은 팀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선발투수 울프가 승수를 챙기지 못한 것에는 못내 미안해 했다. 울프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8회 중간계투진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그는 "울프가 잘 던졌는데 승리를 못 챙겨줘서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쉽게 승리투수를 놓친 울프는 오히려 조인성을 치켜세웠다. 그는 "조인성이 내 장점을 잘 알아 땅볼 타구를 많이 유도했다"며 "조인성과 다른 수비수들이 많이 도와준 경기였다"고 공을 돌렸다.
SK 이만수 감독은 "조인성이 공격에서도 맹활약했지만 울프의 첫 등판까지 무리 없이 잘 이끌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