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백령도 인근 해상 사격..."군 통제 없다" 연평도 대피소 주민들 귀가 중

 
북한의 사격훈련에 따른 우리 군의 대응 사격이 종료되면서 연평도 주민들이 귀가하고 있다. 
 
연평도 면사무소와 주민등에 따르면 북한은 31일 오후 12시 15분께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사격훈련을 시작했으며 우리 군도 곧장 이에 대응 사격했다. 
 
   
▲ 뉴시스 그래픽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이날 오후 12시 24분께 백령도 주민 3000명과 연평도 주민 630명을 대피시켰지만 현재 우리 군의 대응사격이 종료되면서 오후 2시 20분 현재 연평도 대피소에 모인 630여명은 귀가 중이다. 
 
연평도 면사무소 관계자는 "포 사격이 끝나 대피소에 모인 주민들을 군에서 통제하고 있지 않다"며 "이에 따라 일부 주민들은 현재 집으로 귀가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북한의 해상 사격훈련으로 어선 대피와 여객선 통제 등으로 서해5도 바닷길이 차질을 빚었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까지 인천해경 관할 수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65척에 대해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어선들이 항구로 복귀하거나 남측 해상으로 이동했다.
 
연평도와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멈췄다.
 
인천여객터미널은 이날 오전 8시 50분 백령도행 여객선 1척을 대청도에 운항 대기시킨데 이어 오후 1시 연평도행 여객선 1척을 운항 통제했다
 
또한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인천항을 떠난 백령도해 하모니플라워호는 현재 대청도로 피신해 승객과 승무원 모두가 대피소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군 당국의 요청에 따라 어선들을 대피 시켰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12시15분께부터 사격훈련을 시작한 북한군의 포탄이 일부 NLL 이남 해상으로 떨어져 우리 군이 NLL 인근 이북 해상에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서해 7곳에서 해상사격을 하겠다고 통보한 북한군이 백령도 앞바다에 해안포 3발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리 군도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군의 사격은 중단된 상태다.
 군은 북한군이 쏜 포탄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백령도 해상에 떨어짐에 따라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이날 오후 12시40분부터 연평도와 백령도 주민들을 긴급히 대피소로 피신시켰다.
 
합참은 이날 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가 오전 8시께 해군 2함대 사령부로 전통문을 보내 북방한계선(NLL) 인근 사격훈련 계획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통보한 사격훈련 계획은 오늘 중 장산곶에서 대수압도 전방 지역을 잇는 NLL 이북 7개 지역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한다는 것"이라며 "우리 측 선박이나 함정이 들어가지 않도록 요구해 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