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스마트폰 개발과 판매 등 삼성전자의 뛰어난 경영실적을 주도해온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62억73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월평균 5억원 가량 받은 셈.

   
▲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신사장은 지난 수년간 삼성전자 IT및 모바일부문을 총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등을 비약적으로 신장시켰다. 신사장은 갤럭시 스마트폰 S시리즈의 개발과 제조, 판매 등을 주도하면서 모바일분야의 글로벌 지도자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28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37조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중 모바일부문이 영업이익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삼성전자는 31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등기임원들의 연봉을 공개했다.

가장 큰 관심은 신종균 사장의 연봉. 신사장의 연봉은 한국에선 많은 편이지만, 삼성전자와 치열한 글로벌 시장쟁탈전을 벌이는 애플의 최고경영자나 임원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애플의 경영진 5명의 평균 연봉은 667억원으로 삼성전자의 8배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애플보다 매출액이 수십조원 더 많은데다, 영업이익은 비슷한 규모라는 점에서 삼성전자 등기이사들이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편이다.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 부회장도 67억7300만원으로 전문경영인으로는 가장 많이 받았다. TV와 냉장고 등 가전부문을 총괄하는 윤부근 사장은 50억8900만원을 받았다. 윤부근 사장은 가전부문에서 삼성전자가 수년째 세계1등을 유지하면서, 휘는 TV 등 첨단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

그룹 미래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지성 전대표는 39억7000만원, 윤주화 전 이사는 5억7700만 원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인 이상훈사장의 연봉은 37억3400만원이었다.

삼성전자는 "등기이사들의 연봉은 애플 구글 모토로라 등 세계적인 경쟁사들에 비하면 아직은 적은 편"이라며 "해외매출 비중이 90%이상 된다는 점에서 뛰어난 경영실적을 낸 경영진에 대해서는 글로벌수준에 부합한 예우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애플 등 해외기업에서 S급의 뛰어난 임원들을 영입하려면 글로벌기업 수준에 걸맞은 급여를 해줘야 하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다.  세계최고수준의 삼성전자 임원들 연봉을 국내기업과 비교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등기임원들의 고액연봉에 대해 노동계와 좌파시민단체에서 물고 늘어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반기업적인 비난과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하등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이를 문제삼는 것은 전문경영인체제가 정립되고 있는 삼성전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전경련 등 재계는 강성노조와 좌파시민단체들이 임원들의 연봉문제를 반기업적 정서 확산과 대기업에 노조심기등으로 악용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미디어펜=권일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