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26)과 NC 다이노스의 이재학(24)이 명품투구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집들이를 빛냈다.

양현종은 새 광주구장(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1-0 승리에 힘을 더했다.

   
▲ 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 대 NC 다이노스의 광주 홈 개막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뉴시스

완벽한 투구였다. 이날 122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9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면서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제구력을 과시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14⅓이닝을 소화하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던 상승세를 정규리그로 그대로 끌고 왔다. 시즌 첫 등판에서 승수를 쌓았다.

또한 광주-KIA챔피언스필드 1호 승리투수가 돼 기쁨이 더욱 컸다.

비록 승수를 쌓지 못했지만 NC 선발 이재학의 호투도 빛났다.

이재학은 이날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스트라이크 좌우를 걸치는 예리한 체인지업에 KIA 방망이가 춤을 췄다.

이재학은 4회 2사까지 단 한명의 KIA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투구로 광주구장을 가득 메운 2만2000명의 관중에게 명품 투수전을 선사했다.

경기 후 양현종은 "새 구장 첫 게임은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첫 승리투수가 돼 영광이다"며 "홈 개막전 선발이라서 부담감이 커 초반에 흔들렸는데 포수 (차)일목형이 차분하라고 조언해준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많은 투구수에도 8회까지 소화한 것에 대해서는 "첫 승을 놓치고 싶지 않아 자청했다"며 "많이 던지기는 했지만 6일 등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IA 선동열 감독은 "양현종이 초반 위기가 있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노련한 투구를 했다"며 "만원사례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