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남북정상회담·여야공동특사 '부정적'...‘무턱대고 하는 회담 무슨 의미?’
수정 2014-04-04 15:39:51
입력 2014-04-04 15:38:03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정홍원 국무총리가 4일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여야공동특사 파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의 질의에 "정상회담은 여건과 상황이 돼야하는 것이지 무턱대고 하는 정상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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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홍원 총리/뉴시스 자료사진 | ||
그는 "여건과 용의가 되면 충분히 (성사)되지만 대화를 하려 해도 상대가 준비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실무선에서 분위기가 무르익어야 하는데 아무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정상간 대화가 무슨 의미가 있냐. 의미 있는 대화를 하자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북한에 많은 도움을 준 후에 얻은 게 뭐가 있냐"며 "당장 퍼줘서 북이 따뜻한 마음으로 문을 연다면 그 이상 좋을 수 없지만 과거 경험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우리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기에 북한은 핵무기를 고도화했다"며 "그런 점을 고려하면서 지원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에 관해선 "통일을 회의적으로 볼 게 아니라 통일이 될 경우 국가가 얻는 이익,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는 점, 인접국가와의 교역 교류 확대 등 미래비전을 얘기하고 겁내지 말고 준비하자는 게 통일 대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정 총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 구성 제안에는 "지금은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특사를 파견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는 "상황과 분위기가 되면 대화의 방법으로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진지한 대화, 진정한 대화, 실질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나 단계가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단계를 밟아 여건이 될 경우에 모든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전시작전권 이양에 관해선 "전시작전권 이양은 (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분명한 입장이다. 다만 조건이 성취될 때 하자는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