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 수정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데 대해 "당 내의 싸움을 박 대통령과의 싸움으로 속이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 안철수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뉴시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도 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 이행 방침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새정치연합의 김창호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당 기초의원과 대의원을 대상으로 무공천 방침 찬반 의견과 함께 지방선거 패배 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가운데 누가 더 책임이 큰 지를 물어 논란을 샀다”며 “(여론조사) 응답자의 60.7%는 정당공천을 지지했다고 한다. 지지하지 않은 응답자는 32.9%에 불과했다. 2배 가까이가 정당공천을 지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까 새정치연합 내에서도 최고위원분들이나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무공천 방침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며 “다른 야당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로지 김한길, 안철수 두 대표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두 대표는 더 이상 국민을 속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 대표와 민주당이 서로 좋아서 몰래 연애를 한 것인데 왜 거기서 파생된 문제를 박 대통령에게 떠넘기려 하느냐”며 “왜 선거에서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을 끌어들여 비난하려 하느냐. 이것이야 말로 책임을 회피하는 비겁한 정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