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전국 영업점을 대폭 감소해 56개 지점을 통합한다. 씨티은행은 영업 대상을 서울과 대전·부산 등 5대 광역시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8일 씨티은행은 전국 190개 지점 중 56개 지점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통폐합을 통해 5개 광역시 중심의 영업에 주력하고 부유층 고객을 중심으로 디지털 뱅킹에 나설 예정이다.

이같은 점포 축소와 영업 전략 변화는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데 경영환경 악화로 저수익 기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씨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91억원으로, 1년전보다 8.1% 줄었다.

씨티은행은 소매금융 지점망을 줄이는 대신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뱅킹 등 디지털뱅킹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12~18개월에 걸쳐 모바일뱅킹과 어플리케이션 개선 작업을 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씨티은행의 국내 영업점 축소 발표로 인력 감축은 불가피해 보인다.

56개 점포가 통합되면 씨티은행 영업점은 144개로 줄어든다. 한 점포당 10~15명이 근무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대 650여명이 감원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씨티은행 노조는 단체행동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사측에 대응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