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대통령 최측근 딸 '황제승마' 의혹"총리 "근거없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8"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으로 통하는 정윤회 씨의 딸인 정모씨가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돼 특혜를 누린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승마계에서는 특정 선수를 비호하고, 지속적으로 특혜를 줘서 국가대표를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정홍식 총리/뉴시스 자료사진
 
그는 "지난해 5월 대한승마협회 살생부가 작성돼 청와대에 전달됐고, 청와대 지시로 체육단체 특별감사를 추진해 살생부에 오른 인사들에게 사퇴 종용 압력이 있었다""이 과정에서 국가대표가 되기에 부족한 정씨의 딸인 정모씨가 승마 국가대표가 됐다는게 승마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청와대 서미경 문체비서관과 문체부 노태강 체육국장, 과장 등이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석연찮은 이유로 경질돼 청와대와 뜻이 맞지 않은 관료들을 쳐 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유일하게 사퇴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강원 승마협회장의 경우에는 압박을 이기지 못해 18살에 최연소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된 자신의 아들 김석 선수와 함께 승마 선진국 독일로의 귀화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등 '2의 안현수 사태' 우려까지 낳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재계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현명관 마사회장이 지난해 말 낙하산으로 부임하면서 마사회 소속 선수들만 사용할 수 있는 '201호 마방(馬房)'에 정양의 말 세 마리가 입소해 있고, 1마리당 50만원, 150만원에 달하는 월 관리비도 면제받았다""선수들이 경기 때 사용하는 승마장에서 훈련을 하는 등 '황제 승마' 특혜를 받고 있다"며 특별 감사와 국정감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가대표 선수는 승마협회 협조를 받을 수 있고 지원하도록 돼 있다. 어느 시설이든지 이용할 수 있다""정 양은 다른 데 이용할 데 가 없어서 이용하는 것으로 안다. 다른 선수들도 신청하면 이용 가능한 것으로 특혜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정 총리는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도 "확인한 바에 의하면 단순한 의혹 제기에 불과하고 본인들이 극구 부인할 뿐만 아니라 아무런 근거가 없다""근거가 있으면 당연히 조사할 필요가 있고, 범죄 혐의가 있으면 당연히 수사해야 하지만 지금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