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논두렁에 불 났는데 불 낸 사람이 동네 사람에게 알아서 끄라고 하는 느낌"...여야, 朴대통령 '면담 거부' 놓고 공방
수정 2014-04-08 18:40:32
입력 2014-04-08 18:39:48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안철수 "논두렁에 불 났는데 불 낸 사람이 동네 사람에게 알아서 끄라고 하는 느낌"
여야, 朴대통령 '면담 거부' 놓고 공방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8일 박근혜 대통령이 안철수 공동대표의 면담 요구를 거절한 것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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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대표/뉴시스 자료사진 | ||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우린 어제 최악의 정치를 목격했다. 제1야당 대표 면담제안에 대한 박 대통령의 묵살은 바로 불통 대통령과 불통 정치의 현주소"라며 "대통령은 야당과의 대화만 거부한 것이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까지 헌신짝처럼 차버린 것이다. 공정한 선거를 치를 의지마저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어제 청와대에서 만나기 힘들다고 말씀하셨을 때 어떤 표현이 좋을까요.. 마치 그 논두렁에 불이 났는데 불 낸 사람이 동네 사람들에게 알아서 끄라고 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약속을 실천하는 원칙과 신뢰의 대통령에게 마지막 묻겠다"며 "기초공천이라고 하는 특권과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새누리당의 입장에 동의하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신당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야당 대표와의 면담조차 거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면담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적절한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소통을 강조하기 때문에 일말의 기대도 가졌지만 역시 불통 대통령임이 확인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했기 때문에 (더이상)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축구시합을 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민주당도 오늘 결정하는 것이 데드라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반발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통화에서 "이 사안에 대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것은 너무 선거에 임박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정치권에 대통령이 강요하는 것이 된다"며 "대통령을 자꾸 물고 늘어지기보다는 여야 정치권이 이 문제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통화에서 "평소에 야당은 국회에서 여야 간 하는 일에 대통령이 개입하는 것을 절대로 반대하지 않았냐. 그런데 그걸 스스로 금도를 깨고 있는 것"이라며 "이것은 대통령의 결심을 받아서 자기들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아주 잘못된 행태"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 통화에서 "청와대가 불통이라는 누명을 씌우는 정치쇼, 또는 당내 자중지란을 외부로 돌리고 대통령을 정쟁에 끌어들이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고 따졌다.




